당초 각 상임위에서 심의·조정한 146억여원보다 약 16억여원 부활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일과 12일 양일간 2017년도 충남도 예산 6조2천416억원을 심의한 결과, 130억5천200만원을 최종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이는 당초 각 상임위원회(교육위 제외)에서 예산안을 조정한 146억8천556만원 보다 약 16억여원 부활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행정자치위 소관(37건) 45억7천108만원 ▶문화복지위 소관(30건) 34억6천873만원 ▶농경환위 소관(14건) 35억2천220만원 ▶안건해소위 소관(4건) 14억9천만원 등이 삭감됐다.

이번 예결특위 심의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단순 행사성이 짙은 사업에 대해 과감하게 '메스'를 댔다는 점이다.

다만, 지역 현안과 밀접하거나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 예산은 상임위에서 조정한 원안 그대로 심의했다.

실제 평양민속예술단 초청 공연(1천260만원)을 비롯한 민관협치 관련 행사지원(3천600만원), 충남관광아카데미 운영(1억원), 해외언론사를 통한 충남관광 홍보(4천500만원), 말산업 육성(4억1천900만원) 등이 사업 재검토 등을 이유로 삭감됐다.

이밖에 인재육성재단 장학기금 출연(서울학사건립·16억1천만원)과 충남연구원 운영비(5억1천700만원), 도서관리자동화시스템 구축(4억8천355만원), 아파트 공동체 희망찾기 사업(1억3천만원) 등이 무더기 삭감됐다.

서형달 예결특위 위원장은 "내년도는 민선 6기 도정의 핵심 사업을 점검하고 성과를 올릴 중요한 시점"이라며 "불요불급한 사업은 과감히 삭감해 도민 복리 증진에 밀접한 예산을 활용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한편 예결특위에서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6일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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