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 발굴 보고회' 개최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내년 정부예산 5조원 시대를 개막하는 충남도가 일찌감치 '2018년 국비 확보전' 돌입을 선언하고 나섰다.

충남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사업과 중앙정부 정책 연계 사업 등을 중점 발굴해 5조 3천108억원 확보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도는 14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2018년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2017년 정부예산 확보 성과 분석, 2018년 확보 대상 사업 보고, 국비 확보 전략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내년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와 경제 성장 악화, 대규모 투자 결정 지연 우려 등으로 정부예산 확보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 방향을 ▶미래 성장 견인 사업 발굴 ▶정부 정책 방향 연계 사업 발굴 ▶충남경제비전2030·해양수산발전계획 등 중장기계획 구체적 실현 ▶국회·중앙부처 향우 등과의 정책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설정했다.

각 실·국이 우선 제출한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은 총 803건 5조 6천15억원으로, 이 중 746건 3조 5천363억원이 지방 시행사업이고 나머지는 국가 시행사업이다.

803건 중 신규 사업은 69건(3천276억원)이다.

중점 확보 대상 신규 사업은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에 선정된 보령~울진 고속도로와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현재 예타를 진행중인 장항선 복선전철, 당진 왜목 거점형 마리나 항만 개발, 충남 서부권 생활용수 광역상수도 등이다.

분야별로 해양수산 분야는 해양바이오산업 체계적 육성, 충남 해양치유관광산업 기반 조성, 한국어촌민속마을 조성 등 23개를 신규사업으로 잡았다.

SOC 분야에서는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남이~천안 고속도로 건설, 정산~신풍 국도 건설 등 14개 사업에 대한 국비를 신규 확보키로 했다.

R&D 분야는 수소차 충전서비스산업 육성, 통합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및 성능검증 기술개발, 열대?아열대 기능성 원료 생산 플랫폼 실증 테스트배드 구축 등 6개 사업을 발굴했고, 문화체육관광·복지보건·환경·재난안전·자치행정 분야 등에서도 26개 사업을 신규 발굴했다.

도는 이들 신규 사업에 대한 실행 가능성을 우선 검토한 뒤 보완 작업과 사전 행정절차 이행 등을 통해 중앙부처 중기계획 수립 시 대응해 나아가는 한편,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2018년 최종 국비 확보 대상 사업 및 목표액은 내년 2월 '정부예산 확보 추진전략 보고회'를 통해 결정한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도정 사상 최대 국비 확보 성과는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전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대규모 SOC나 신성장동력 사업이 필요한 만큼, 예타 대상 등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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