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도가 최근 전국적으로 번지고있는 AI로 인해 도내 닭과 오리 등 양계농가의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키로 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육용 오리 사육농가에서 100마리가 폐사했다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를 받아 농장의 오리 1만5천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인근 2개 농가의 육용오리와 산란계 등 14만 마리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날까지 도내에서 살처분 된 가금류는 19개 양계농장의 닭 148만6천931마리, 73개 오리농장의 오리 72만2천441마리, 2개 농가 메추리 14만4천100마리 등 모두 235만3천472마리에 달하고 있다.

충북도는 AI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날부터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도청 내 복지정책과·경제정책과·재난관리과·교통물류과·환경과 등 유관 13개 부서의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11개 점검·단속반을 편성, 달걀 수집상 등 중점관리지역 6개 지점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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