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서천 마량어촌계와 보령 장고도어촌계, 서산 중왕어촌계 등 3곳을 '2016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인증 마을로 선정했다.

당진시 가곡어촌계와 보령시 호도어촌계, 홍성군 상황어촌계, 태안군 신온마검포어촌계, 신야2리어촌계 등 5곳은 시군 우수마을에 선정됐다.

'우리 마을 해양쓰레기 내가' 사업은 지난해 9월 마련한 도의 해양쓰레기 관리 종합대책인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의 일환으로 작년 10월 처음 실시해 올해 2년차를 맞았다.

이 사업은 어촌 주민이 스스로 항포구나 해안가에 방치된 폐어구 등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지난해 29곳에서 48곳으로 확대 추진됐다.

참여 마을은 폐그물과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 어선 생활 쓰레기, 부유 쓰레기 등을 수거하고, 간이집하장·선상집하장 관리, 무단투기 감시, 수시 어촌 정화활동 등을 실시했다.

우수 인증 마을은 사업 참여 적극성과 실효성, 지자체와의 연계 및 협조, 육상처리 시스템과의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1차 시·군 자체 평가와 외부 전문가 3명이 참여한 2차 도 평가단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우수 인증 마을로 선정된 3곳에 대서는 5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되며 우수마을에는 1천만원이 지원된다.

도 관계자는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사업을 통해 도내 지역마을 주민 중심의 해양쓰레기 수거관리 체계가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 어업인 스스로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중앙부처에 전국 확대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최근 2015년 인증마을로 선정된 보령 고대도와 서산 웅도, 서천 송림어촌계에 인증기 및 해당 마을에 환경개선 사업용 장비 등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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