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 성탄 담화문 발표

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세상은 아직도 어둡고, 어두운 이 세상에 빛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참빛이신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이 세상에 선포하고, 이 어두운 세상을 주님의 정의와 평화의 빛으로 비추어야 합니다."

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가 19일, 성탄 담화문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안에서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겪으며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어 안으며, 사랑과 자비, 정의와 평화의 밝은 빛을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주교는 "서울 광화문와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의 국민들이 밝힌 촛불은 대통령의 책임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이었을뿐만 아니라 어둡고 암담한 현실 앞에서 깨달은 정의와 평화의 촛불이었고 우리 사회에 쌓이고 쌓인 불평등, 불공정, 불의를 근절하려는 갈망이 담긴 촛불이었다"며 "비록 우리의 현 상황이 암울하고 어둡다 할지라도, 우리 모두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우리 사회를 주님의 빛으로 비추어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수 성탄 대축일 미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장봉훈 주교의 집전으로 청주 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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