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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민의당은 2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전 개헌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 "문 전 대표는 지금 이대로의 대한민국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세력과 다르다면, 결선투표제의 도입을 위해 국민의당의 손을 잡아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는 개헌이 본인을 반대하는 정치세력의 정계개편 고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헌엔 찬성한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해선 안 된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문 전 대표도 개헌을 해야 한다고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려놓고, 50년 100년 대계를 내다본 국가비전을 담은 헌법질서를 바꾸자는 것임을 주장한바 있다"며 "지난 1987년 개헌시 국민들의 염원은 대통령을 뽑을 권리를 국민들에게 다시 돌려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통령직선제를 담은 헌법이 탄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문 전 대표는 (결선투표제를) 원칙적으로는 찬성하나 추진은 힘들다 거부했다"며 "지난 2012년 11월 27일 대통령선거 첫 유세에서 문 전 대표는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하겠다. 이런 개혁 누가 하겠느냐'고 결선투표제 도입을 약속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 이후로 문 전 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습관적으로 정치공학적 후보단일화를 꺼내왔다"며 "이제 정치권에 의한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그만하자. 정권교체를 여망하는 국민의 힘으로 야3당이 대선 전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도록 문 전 대표가 도와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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