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기청, 4일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4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2017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합동설명회'를 갖고 올해 지원 방향을 소개했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새해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 방향은 '수출'이다.

특히 R&D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이 강화되고,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1천억원이 늘어난다. 중소기업청은 올 한해를 '중소·중견기업 수출 도약의 해'로 만들어 수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4일 오후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대강당에서 '2017년도 중소기업 지원시책 합동설명회'를 갖고 올해 지원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등 350여명이 참석해 경기침체 속에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도를 보였다.

◆ 금융지원 분야=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이 대폭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수출자금 예산이 지난해 1천250억원에서 올해 2천250억원으로 1천억원이나 늘었고, 정부 수출지원사업과 연계한 전용자금이 신설됐다. '수출금융' 자금의 대출기간도 180일에서 1년 이내로 연장해 기업의 부담을 줄였다.

정책자금 융자는 지난해 4조5천100억원(추경 포함)에서 3조5천850억원이 될 전망이다. 정책자금에는 창업기업지원자금, 신시장진출지원자금, 재도약지원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이 있다.

◆수출 분야= 중소기업의 글로벌역량을 높이기 위해 수출 전 과정에 이르는 준비·마케팅활동을 맞춤형으로 집중 지원한다. 수출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수출계획까지 검토해 해외시장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집중 지원을 통해 올해 'World-Class' 기업 300곳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11~2016년 236개사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를 위해 1천137억원을 투입해 글로벌시장 진출 과정에서 R&D, 전문인력, 자금, 해외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성공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은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해 해외마케팅, 수출금융·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지난해 69개사에서 1천개사로 늘린다.

◆인력분야=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현장실습을 통해 채용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에 지난해 181개교에 이어 올해 180개교를 운영한다. 재교육형의 '중소기업 계약학과'도 지난해 60개 학과에서 올해 67개 학과로 늘려 우수인력의 유입을 유도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학위과정을 대학에 설치해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와 채용예정자가 진학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또, 산학맞춤형 사업(14개 대학), 기술사관(16개 사업단) 운영으로 내실화로 꾀하고, 병영대체복무 인력 공급에 중견기업도 포함시킨다.

◆소상공인 분야= 음식점업·숙박업·운수업도 정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서비스업종이 지원대상이 된다. 올해에는 소상공인 4만개 업체에 대해 정책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용순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올해 중소기업 지원의 특징은 '수출 지원정책 강화'"라며 "특히 R&D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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