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IPP형(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일학습병행제 사업'으로 기업현장에서 장기 실습을 체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자리에서 성과발표회를 열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학에 따르면 지난 2016년 IPP일학습병행제 장기현장실습에 대한 우수사례 발굴과 공유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현장 개선사항을 논의함으로써, 2017년도 사업목표 달성과 향후 추진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자라는 것이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이광수 순천향대 IPP사업단장(산학평생대학장)이 IPP사업 운영현황 및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최우수학생 4명과 우수학생 8명에 대한 시상에 이어 ㈜대륙제관, ㈜캠베이스, ㈜광진기계, ㈜디엠코리아 등 5곳의 우수 협약기업에서 장기현장실습 에 참여한 학생 5명의 우수사례 발표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기업에서의 활동내용과 적응 스토리, 현장실습에서 겪은 일과 보람, 개선사항, 취업과 연계된 현장경험 등이 발표됐다.

컴퓨터공학과 4학년 황종하 씨는 "회사내에서 전산프로그램 운영과 장비관리분야에서 실습에 참여했다"라며 "우선적으로 전공을 살릴 수 있고 전산분야가 산업현장에서 적용되는 분야가 넓어서 여러 분야와 연계 가능성을 생각하면서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발 앞서서 취업에 골인해서인지 취업에 대한 중압감이 없어지면서 즐거운 회사생활을 통해 기업현장에 대한 안목도 넓어졌고 마인드부터 크게 설계하면서 회사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배들에게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취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것과 밝은 모습으로 일하는 자세, 기업현장에서 전공지식이 전부는 아니고 언젠가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자기관리에 충실할 것을 주문한다"라고 말했다.

황종하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아산시 영인면에 위치한 ㈜대륙제관 전산팀에서 실습에 참여해 오는 9일부터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이 회사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순천향대는 2015년 4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13개 대학을 대상, IPP사업의 시범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과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번 성과발표회에서는 장기현장실습 수료학생과 IPP센터 전담교수 참여학과 간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계획에 대한 발전전략을 논의, 수정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문철 IPP사업 전담교수는 "기업체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들이 24시간 상담해 올 정도로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기업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리 배우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자신만의 열정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