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호 의장 " KTX 세종역설치 위한 정치적인 실리·명분 제공 의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의회(의장 황영호)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KTX 세종역신설사전 타당성 조사용역기간 연장과 관련 이를 강력히 반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오는 4월까지 연장한데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8월말 KTX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한 후 같은 해 12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수서발 고속철도 KTX 증편과 운행계획 등 여건이 변경됐다는 이유로 오는 4월 최종 용역결과 발표를 늦춘 상태다.

황영호 의장은 "이는 KTX 세종역설치를 위한 정치적인 실리와 명분을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으며, 85만 청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므로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모든 논의는 중단 돼야 하고, 현재 시행중인 철도시설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또한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 '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 성명서발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 항의방문' '세종역 신설백지화 촉구 규탄대회'등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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