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목소리 낸다

충북도청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도가 국토 균형발전, 지방분권을 연구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353회 도의회 임시회에 '충북도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센터 설치·운영 민간 위탁 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지난해 말 제정된 '국토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촉진에 관한 조례안'에 근거한 것이다. 이 조례에는 관련 센터를 설립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이 센터는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조사·연구사업, 도민 참여 및 자치역량 강화 사업,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민간 교류·협력사업 등을 담당한다.

수도권 완화 등 충북의 현안에 대한 대응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최근 논란이 된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반대 활동과 대응 논리 개발 등 충북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도는 이 센터의 운영을 비영리 법인이나 민간 단체에 맡기기로 하고, 센터 사무실 임대료 등 3억7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았다.

또 오는 3월부터 공모에 들어가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대상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 오는 4월부터 3년간 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KTX 오송역 건설을 위해 도민의 역량을 결집했던 오송역 유치추진위원회처럼 충북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내기 위해 이 센터를 만들기로 했다"며 "도의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면 센터 설립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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