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설연휴 동안 필요한 현금 미리 준비" 고객들, "4일동안 금융거래 중단, 금융불편 불가피"

농협중앙회 홈페이지 캡쳐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설 연휴 동안 전국 농축협·농협은행의 모든 금융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이로인해 고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농협 등에 따르면 관계법령에 따라 농축협·농협은행의 금융거래가 설연휴 기간인 오는 27일(금) 00시부터 30일(월) 24시까지 4일동안 농협의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된다는 것.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금융위원회의 법·제도적 요건을 충족(자체전산 설비 구축)을 위해 현재 농협중앙회에서 통합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을 분리, 상호금융(지역농·축협)·은행 자체 전산설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농협은행은 지난 2012년 조직을 개편, 농협중앙회에서 분리운영되고 있지만 전산실의 경우 중앙전산실을 함께 운영해 왔다.

설연휴 4일 동안 농협계좌를 이용하는 금융거래 전체가 중단되면서 ▶자동화 기기(CD/ATM) 입금·출금, 계좌이체 및 조회 불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 계좌이체 및 조회 불가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농협계좌 입금, 출금, 계좌이체 및 조회 불가 ▶체크카드 이용불가, 단 설연휴 첫날(27일)만 이용 가능(단, 면세유 구매전용 체크카드는 27일부터 사용불가(전국주유소) ▶현금카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등이 안된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이용 가능(단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이용불가)하며 고객행복센터 사고 신고 접수(통장 현금카드 분실신고 등), 전국 경제·유통사업장(하나로 마트, a마켓, 주유소 등)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농협은 홈페이지, 인터넷 뱅킹, 농협 SNS, 앱 등을 통한 홍보, 전국의 농·축협 영업점내에 안내장 및 포스터를 게시하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설 세배돈 등을 비롯한 연휴 4일 동안 사용할 비상금이나 생활비 등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혼란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농협 고객 A모(55·청주시 운천동)씨는 "도심지역의 경우 농협(지역·중앙)은행이 가까워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지만 군이나 면단위의 농촌지역 주민(나이가 많으신 고객)들의 경우 미리 준비하지 못할 경우 불편이 불가피 해 보인다"며 "나름대로 대책을 미리 세워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충북농협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동안 필요한 현금 인출 및 송금은 미리 미리 준비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설 연휴 기간인 27일 00시부터 30일 24시까지는 체크 카드 대신 신용카드 사용만 가능한 점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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