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이상 오르고 기상예보 꼼꼼하게 살펴야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겨울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사고도 빈번해 산행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천소방서 단양구조대는 지난 13일 소백산에서 두 차례 등산객들을 구조했다.

오전 8시 47분 박모(27)씨 일행 2명이 다리 동상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비로봉 아래에서 구조했다.

오후 1시34분 박모(여·58세)씨가 천동쉼터 아래쪽에서 넘어져 하산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 출동,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지난해 1월 3일 낮 12시 25분 비로봉에서 등산객 천모(48)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부분 자신의 체력에 맞지않게 산을 오르거나 아이젠 등 안전장비없이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1년부터 5년간 공원내 1천250건의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 건수의 16%인 198건을 차지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겨울산행의 경우 자신의 건강, 몸 상태 등을 고려한 뒤 방한용품, 아이젠 등을 꼭 갖출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산행 전 반드시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2인 이상 산에 오를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오후 4시 이전에는 모든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소백산북부사무소 신명환 과장은 "국립공원 홈페이지(www.knps.or.kr)에 기상현황, 산행장비, 사고 시 대응 요령 등 각종 정보가 있다"면서 "멋진 설경을 볼 수 있는 겨울산행은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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