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공사 착수, 12월까지 시운전·시설물공사 마무리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지역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놀이공간들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어린이 상당수가 타 도시의 체험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시 대표적인 어린이 시설인 어린이회관은 건축물의 노후가 심하고, 전시물이 시대에 맞지 않게 읽고 보기만 하는 단순·지루한 전시형태를 가지고 있어 개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어린이들이 상상력 및 창의력 함양과 건강한 정서발달을 위해 청주랜드 제2전시관의 보수공사를 통해 연면적 2천975㎡규모의 어린이 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청주시장을 비롯한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의원들과 여성가족과에서는 타 도시의 어린이 체험관을 견학하며 구체적인 사업구상에 들어갔으며, 2016년 10월 예산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청주대학교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 10인의 자문단을 위촉·구성하고 관내 어린이집의 의견청취를 계획하는 등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체험관을 조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청주 어린이 복합문화 체험관'의 시설물공사를 위한 실시설계가 용역 중에 있고, 전시연출을 위한 공모가 조달청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체험관은 오는 7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12월까지 시운전 및 시설물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창의력 및 상상력 향상을 위한 어린이 체험관은 청주시 신세대 부모와 아이들의 욕구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다"며 "주변의 박물관, 동물원, 상당산성 숲길 등과 연계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명소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주 어린이 복합문화 체험관은 지상 4층 연면적 2천975㎡ 규모로 1층은 기본시설, 2층은 영유아공간, 주제관(3개소) 및 청주관, 3층은 주제관(2개소), 4층은 가족식당 및 교육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7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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