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과 대화중인 홍문표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정치원로인 김종필 전 총리를 '썩은물'로 빗댄 것과 관련,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19일 "JP를 모독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문 전 대표는)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JP에 대해서도 잘못을 빌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대한민국 노인 어르신들이 문 전 대표를 용서하지 않고 심판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히 "국가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자신을 희생한 정치원로를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구순(九旬)을 넘긴 정치 원로를 썩은 물에 비유하며 폄하하는 것이 문 전 대표의 인격이냐"며 "과연 그 속 좁은 그릇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꼬았다.

홍 의원은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사회 원로와 노인들도 고인물 썩은물이라는 말인가? 문 전 대표의 부모도 썩은 고인물이라는 말인가"라며 "결국 자신을 지지하는 노인들은 대접해주고, 지지하지 않는 노인들은 필요 없다는 발상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따졌다.

홍 의원은 또 "같은당 표창원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은 선출직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하자는 발언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문 전 대표와 더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노인은 그저 뒷방만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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