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5천610명 컴퓨터 배정 결과 20일 오전 10시 발표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2017 충북 청주시 평준화고교 성적 군별 배정'이 학교 간의 입학성적 편차가 크게 줄어들어 고교 입학성적 평준화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8지망 이후의 배정학생도 1.9%인 108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20일 오전 10시 2017학년도 청주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 전산처리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 발표에 앞서 도교육청이 19일 밝힌 전산처리 내용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번 배정에서 청주 일반고 신입생 5천839명(정원외 지원자 포함)에 대해 성적을 4개 군으로 나눠 성적 1군 547명, 성적 2군 2천251명, 성적 3군 2천265명, 성적 4군 547명을 청주시 평준화고 19개 고등학교에 배정했다.

배정 결과 2016학년도의 경우 학생들의 평균 입학점수가 자장 높은 곳(272점)과 낮은 곳(251점)의 격차가 21점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여학교(5곳) 평균 262점, 남녀공학(8곳) 평균 258점, 남학교(6곳) 평균 256점으로 별 차이가 없었다.

또 1지망에 80.8% 4천531명, 2지망에 6.7% 376명, 3지망에 3.5% 194명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3지망까지 91%가 배정돼 거의 다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지망 배정률(87.5%)만 보면 2016학년도(73.9%)보다 13.6%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8지망 이후의 배정 학생이 1.9%인 10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들 8지망 이후에 배정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이 희망하는 경우 배정된 학교와 상담해 기숙사 입사를 허용하는 방안을 열어뒀으며 불만족 배정 학생에 대해 입사를 허용하는 학교에 대해 기숙사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인 방침으로 청주시 중·고등학생의 통학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원거리 통학 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청주시 일반고 합격자 5천839명 중에서 체육특기자 등 선배정 학생 229명을 제외한 5천610명에 대해 일반배정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평가 방법 개선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펼치고 잠재력을 개발해 학교생활 행복도와 대학 진학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