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최성진 학교안전공제회 소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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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겨울의 한 가운데에 와있다. 크고 작은 화재가 늘어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한 번 화재가 일어나면 막대한 재산피해와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로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가지만 화재는 우리들의 무관심, 사소한 부주의로부터 시작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 건수는 4만3천412건으로 이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건수가 2만2천608건(52%)에 달한다.

간단한 예방수칙만 지킨다면 화재를 막고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다. 먼저 하나의 콘센트에 너무 많은 전기기구를 접속시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콘센트 하나에 여러 개의 전기기구를 연결하게 되면 소비전력이 커지고 불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전열기구는 그 자체로 소비전력이 크므로 콘센트 하나에 전열기구 하나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가연물을 함부로 놓지 말아야 한다. 불필요한 헌옷이나 폐신문지등의 가연물을 쌓아두거나 등유나 부탄가스 같은 인화성 액체와 기체를 무분별하게 방치해 두는 것은 화재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최성진 학교안전공제회 소방팀장

불을 잘 끄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가스불 위에 요리를 올려놓고 내버려둔 채 주방을 비운다거나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고 버리는 행위, 또는 화목보일러에 연료를 과다하게 투입하는 행위 등은 화재로 직결될 수 있다. 또한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한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를 미리 알고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함으로써 더 커질 수 있는 피해를 간단하게 막을 수 있다. 실제 2017년 2월 4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가 의무화된만큼 반드시 지켜야한다. 내 가족과 재산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속담처럼 화재예방수칙을 잘 지켜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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