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오는 25일부터 방역대책 특별상황실 가동

AI 감염 인근 농장의 산란계 농장의 계란들이 매몰되고 있다.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도가 설 연휴 기간동안 '조류인플루엔자(AI)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방역대책 특별상황실을 가동하고 ▶일제소독의 날 운영 ▶귀성객 방역 홍보 ▶택배차량 관리감독 ▶살처분 보상금·생계안정자금 조기지급 등 5가지 중점사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별상황실은 초동방역반과 현지조사반, 살처분반 등 3개반으로 운영되고 24시간 신고접수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25일과 26일, 31일에는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광역방제기 등 방역장비를 대거 동원해 AI발생농가와 도축장, 사료공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축사시설이나 철새도래지 등을 방문하지 않도록 홍보활동도 벌인다.
특히 도는 명절 선물을 배달하는 택배차량에 대해서도 AI가 발생한 시군에 진입할 때에는 반드시 거점소독소 등을 거치도록 협조요청을 보냈다.
이밖에도 도는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108개 살처분 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 236억원 중 88개 농가 80억원을 지급완료했다.
살처분 농가를 대상으로 수익 재발생기간까지 약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지원되는 생계안정자금의 경우에도 도내 해당 농가 지원금 4억2천여만원 중 3억 4천만원을 지급했다.
도는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지급을 오는 25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김창섭 충북도 축산과장은 "AI의 조기종식을 위해서는 설 연휴 기간 동안의 방역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민들께서는 당분간 축사시설이나 주요 철새도래지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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