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톡] 문의문화재단지, 청주 실외 스케이트장 등 설 당일에도 개장

청주시는 지난 20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5곳을 대상으로 설명절 과대포장 행위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설 명절을 맞아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과대포장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형마트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지도점검에 나섰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23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30일까지 '2017년 설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생활 불편해소 ▶훈훈한 설 명절 보내기 ▶귀성객 교통대책 수립 ▶성수기 물가안정 ▶사건·사고 예방 및 응급복구체계 확립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 등 6대 중점추진분야를 선정해 분야별 2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설 명절 대비 불편 사항 발생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에 대해 살펴 본다. /편집자

우선 시는 명절 연휴기간 동안 시청(201-2222)과 각 구청 당직실(상당 201-5222, 서원 201-6222, 흥덕 201-7222, 청원 201-8222)에 시민불편종합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청소, 교통, 상수도, 환경오염 및 응급의료 등 민원 관련 분야별 대책반을 운영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와 별도로 '청주365민원콜센터(201-0001)'를 연휴 내내 운영해 단 한 번의 통화로 생활불편을 일사천리로 해결한다.

◆시 산하 미술관·전시관 등 문화·체육시설 개방

특히 시는 명절 기간 동안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점차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 산하 문의문화재단지, 청주시립미술관, 청주고인쇄박물관, 백제유물전시관을 비롯해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청주 실외 스케이트장을 연휴 기간 내내 시민들에게 개방해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여가와 관람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긴급 의료상황에 대비해 충북대병원과 성모병원 등 7개 대형병원을 24시간 응급의료지정병원으로 운영하는 한편, 총 71개 당직 의료기관 및 194개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하고, 119구조대와 연계한 응급환자 긴급 후송체계를 구축해 시민의 건강도 책임진다.

이와 함께 시는 훈훈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167곳과 사회취약계층 가정 6천350여 세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근로자 생계안정을 위한 체불임금 해소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관급공사 및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설 명절 전 기업들의 운전자금 확보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귀성·귀경길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고속버스를 43회 증회해 218회 운행하고, 시외버스는 77회 증차해 206회 운행할 계획이다. 설 명절 기간 동안에는 개인택시 부제 운행도 해제된다.

성묘객들을 위한 시내버스 운행도 늘어난다. 시는 성묘객들이 많이 찾는 목련공원과 가덕 매화공원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하루 평균 12회 증차해 30회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AI 등으로 계란·채소류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오름세인 가운데, 라면 등 가공식품 인상까지 겹쳐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설 명절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성수품 32개 품목에 대해 가격동향을 관리하고, 가격표시제 이행여부와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특별지도점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수축산물 원산지 특별단속과 위생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구 서문시장과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전통시장 대형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겨울철 전통시장에서 전기, 가스 등의 화기취급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화재 발생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동절기 종합대책과 연계해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기, 가스, 소방시설 관리실태 등 합동 안전점검도 지속 실시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시청과 각 구청 당직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시민불편종합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분야별 비상대책반도 운영해 주민들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상수도 민원상황실 운영

이밖에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중훈)는 오는 27일∼30일 설 연휴기간 상수도 관련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매일 15명씩 근무조를 편성해 24시간 민원상황실을 운영한다.

민원상황실에서는 상수도 누수와 단수, 계량기 고장, 파손 등 생활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기동수리반과 대행업체를 연계해 시민불편 사항을 처리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급수차 2대, 저수조 83개를 준비해 상수도 사고에 대비하고 소방서를 비롯한 16개 상수도 대행업체와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1일 주요 상수도관로 100km, 가압장·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 84개소, 소규모수도시설 287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동절기 한파에 취약한 구조물을 보강하고 수질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선물 '과대포장' 집중 점검

한편 시는 지난 20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5곳을 대상으로 설명절 과대포장 행위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유형의 선물세트 등이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과대포장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형마트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지도점검에 나섰다.

단속 대상은 유통매장에서 취급하는 선물류 중에서 위반사례가 많은 제과류, 주류, 화장품류, 잡화류(완구, 벨트, 지갑 등), 1차 식품 등이고, 점검사항으로는 포장횟수, 포장 공간비율 등 포장방법 준수사항이다.

이민수 청주시 자원재활용팀장은 "과대포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부담을 증가시키고, 쓰레기 발생량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라며 "소중한 자원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판매자는 물론 제조업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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