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장사 이슬기, 무궁화장사 조현주 등극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황선봉 예산군수와 남자부 백두장사에 등극한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2017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설 연휴기간내내 공중파 방송을 타며 예산군을 전국에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는 대회 기간동안 2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씨름대회를 통해 윤봉길체육관 개관을 군민에게 널리 알리고 다양한 볼거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4일 태백장사 예선전을 시작으로 29일 백두장사 결정전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태백, 금강, 한라, 백두장사 등 남자부 4체급 경기와 매화, 국화, 무궁화 등 여자부 3체급의 경기가 펼쳐졌으며 남자부 29팀 152명, 여자부 13팀 68명 등 총 42팀 220명이 참가해 각 체급별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자부 백두장사 타이틀은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차지해 2012년 설날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백두급 정상을 탈환했다.
또한 한라장사는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금강장사는 이승호(수원시청)가 태백장사는 김성용(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이 각각 설날장사에 등극했다.
아울러 여자부 무궁화장사에는 조현주(구례구청)가, 국화장사는 임수정(콜핑)이, 매화장사는 이연우(구례군청)이 각각 여자부 설날장사에 등극했다.

2천여석의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이 설 연휴기간동안 연일 만석을 기록하며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군은 설날씨름대회 개최로 예산군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누렸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220명의 씨름선수들과 통합씨름협회 임원진들, 관계자들이 대회기간 동안 관내 숙박시설과 식당을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황선봉 군수는 "이번 씨름대회를 계기로 올해 계획중인 '예산사과배 전국 배드민턴대회'와 '매헌윤봉길배 전국 탁구대회' 등과 같은 각종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 및 행사 등을 적극 유치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현구/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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