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3일부터 박한샘·한성우展

박한샘 作 '목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연규옥)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2017년 제10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전시로 박한샘, 한성우 작가의 '풍경속 보이지 않는 경계를 그리다'를 개최한다.

2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스튜디오 장기입주작가인 박한샘과 한성우의 풍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담은 작업을 선보인다.

1층 전시장의 박한샘 작가의 작업은 한국화의 동질성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자신의 화면을 새롭게 보여준다. 한 작가는 최근 섬 풍경을 주제로 망망대해에 떠있는 섬을 독특한 시각으로 펼쳐놓으며, 경계라는 선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도 선이라는 이미지를 관람자의 망막에 드러내고 각인하고자 새로운 회화보기를 실험한다.

한성우 作 '무제'

또 2층 전시장의 한성우 작가는 거칠고 투박한 화법으로 보이는 모든 것이 섞여진 경계없는 풍경을 그려낸다. 사물과 배경의 경계가 모호하거나 고유한 빛과 색이 사라진 불투명한 색채들은 작가의 심리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드러낸다. 한 작가는 대형 캔버스 화면에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 놓는데, 특히 캔버스 화면에 중첩된 붓질사이로 간간히 비쳐지는 어떤 형태를 찾아내는 것이 또다른 매력이다.

이렇게 두 작가는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리적 이미지, 대상의 불완전하거나 모호한 이미지를 화면에 드러내며 관람객과 소통한다. 작가의 오감과 물감, 빛의 조우로 만나는 두 작가의 작품세계는 관람객에게 '우리가 보려는 진실은 무엇인가'와 '다름의 차이 혹은 보이지 않는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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