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산 좋고 물 맑은 '충남의 알프스' 청양으로 떠나보자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충남의 알프스라는 별칭답게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청양은 맑은 물과 공기, 빼어난 경관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양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공주 보령 부여 홍성과 예산이 접하고 있는 청양은 칠갑산도립공원을 비롯해 성태산, 남산, 우성산 등 높고 낮은 산들이 솟아있고 경작지가 적어 산간분지도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청양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관광명소가 전국의 입소문을 타 주말이면 평소보다 30∼40%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청양관광의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시설물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충남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 1박 2일 여행지 손꼽힌다.


산 타는 묘미는 다 누리는 칠갑산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구슬픈 가락에 친근한 노랫말로 잘 알려진 칠갑산은 어릴 적 푸근한 엄마 품을 연상케 한다.

청양의 최고봉으로 우뚝 서 있는 칠갑산(561m)은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면적은 32.542㎢로 대치·정산·장평·남양 4개 면에 걸쳐 있다.

칠갑산의 칠(七)은 천지만물의 생성원리인 지, 수, 화, 풍, 공, 견, 식(地, 水, 火, 風, 空, 見, 識)을, 갑(甲)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으뜸인 '甲'자에서 연유됐다.

또 지천과 잉화달천이 깊은 계곡을 싸고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하여 이름이 붙었다.

평범한 육산으로 산세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흔아홉골이 있고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지세가 복잡하며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빼어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참나무 등 울창한 활엽수림과 수 십년생의 소나무가 빽빽하고 남녀노소 초보자 할 것 없이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는 가족 등산지로도 좋다.

여기에 칠갑산 등산로와 연결돼 등산객들에게 이색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천장호 출렁다리는 길이 207m 폭 1.5m로 중심부는 30∼50cm까지 출렁임을 느낄 수 있다.


물과 산이 어우른 휴양 공간, 칠갑산자연휴양림

칠갑산 자연휴양림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 칠갑산의 울창한 숲 안에 '칠갑산 자연휴양림'은 물과 산이 어우러진 최상의 휴양림으로 각광받고 있다.

70ha 천연림의 칠갑산도립공원에 자리한 휴양림은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숙박시설, 야영장, 물놀이장, 자연학습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용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휴양림에는 세미나실, 회의실, 숙소 등이 들어선 칠갑산수련원과 난방·취사·샤워가 가능한 통나무집 12동, 원두막 4동, 야영장 1개소(데크 20개소), 산림문화휴양관 3동(24실), 전망대 등 1일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또 벤치, 야외공연장,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물놀이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산림휴양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가족단위나 단체행사 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이용객을 위해 휴양림 내에 원앙 등의 조류와 원숭이 등 동물사육장을 설치했으며 전통가옥의 멋을 알리고 이용객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한옥 1동과 장승모형의 12각 정자 등은 칠갑산의 새로운 명소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칠갑산 천문대에서 별 보며 달 따자

칠갑산천문대 '스타파크' / 뉴시스

칠갑산 천문대 '스타파크'는 일반인을 위한 천문우주 테마과학관이다. 자연그대로를 간직한 칠갑산 밤하늘에서는 도시의 하늘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개관한 칠갑산 천문대는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304mm)과 최고급 사양(밝기1만8천Ansi, 해상도1920×1080)의 영상시설을 갖추고 있어 깨끗한 별 관측과 안정적인 영상 관람이 가능해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국내 최초 Full돔 입체시스템을 도입해 바람, 움직임 등 환경효과를 가미한 실감나는 5D 영화로 일반 입체영상을 보는 그 이상의 재미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2층 전시관에는 29종의 청양 특산물 모형, 대형 별자리판과 별시계, 어린왕자 포토존, 고도별 위치 등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코너가 마련돼 있다.

특히 고대 천문의기 10여종을 전시한 '세종시대 과학' 코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있다.

이 밖에도 개기월식, 별똥별축제, 관광주간 등 특별 프로그램과 학교 수업과 연계한 천체시뮬레이션은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상식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맑은 하늘 빛나는 별 풀벌레 소리 가득한 가족 힐링지

알프스마을눈꽃축제

칠갑산과 지천 구곡의 절경을 따라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까치내 유원지 일원에 조성된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최근 캠핑 대중화에 힘입어 4계절 휴양지로 인기를 달리고 있다.

3만7천267㎡의 면적에 캐러밴 29면과 자동차 야영장 28면, 취사장 2동, 어린이 종합놀이터, 쉼터, 운동시설, 다목적 잔디광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고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양동강리오토캠핑장은 자동차 42대(100㎡ 18면, 40㎡ 24면)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샤워장, 음수대, 족구장, 피크닉테이블, 파고라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지난 2012년 개장한 이래 해마다 5천명 이상의 가족단위 캠핑족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금강변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자전거길, 산책로, 인근 백제보 및 왕진나루지구에 조성된 둔치숲, 나루터, 야외무대 등 각종 문화여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호평이다.

최근 캠핑시즌을 앞두고 캠핑장내 나무 전지작업, 초화류 식재 및 편의시설 보강 등으로 새단장을 했으며 펜스 및 CCTV 등 각종 안전시설을 설치해 안전사고에도 안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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