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뷰익인비테이셔널 출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에 전세계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년간의 무릎 통증을 수술을 통해 완전하게 제거했다는 우즈의 복귀 무대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뷰익인비테이셔널.
 세계 최고의 선수가 무릎 수술 후 2개월, 시즌 개막후 5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우즈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이 끝나기가무섭게 전세계 골프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우즈의 수술 후유증 극복과경기 감각 회복 여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는 수술전과 다름없는 완벽한 훈련을 할 정도로 회복상태가 좋고 18홀 연습경기에서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었다.
 그러나 우즈는 수술한 무릎이 실제 경기에 지장이 없는 지를 테스트하겠다는 뜻과 함께 장기간 결장으로 인한 경기 감각 저하를 우려했었다.
 특히 우즈의 회복 여부는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의 경쟁구도를 감안하면더욱 큰 관심거리 일 수밖에 없다.
 우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엘스는 2주 연속 우승을 챙기면서 `타도 우즈''''의 기치를 높이 든 뒤 유럽투어로 무대로 잠시 옮겼다.
 그러나 2월말께면 다시 PGA로 돌아올 예정인 만큼 이번 대회 우즈의 플레이는그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강력한 `도전자''''와의 올해 첫 맞대결을 치를 수 있을 지를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는 것.
 또 우즈가 올시즌 첫 출전하는 이번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뷰익인비테이셔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는 우즈가 지난 99년 우승을 포함, 지난 5년간 5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뷰익인비테이셔널 코스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엘스 등 경쟁자들이 우승하는 광경을 안방에서 지켜보면서 몸이 근질근질했을 우즈 자신도 우승 욕심을 낼만하다는 것.
 이 밖에도 이번 대회는 나이키골프와 타이틀리스트가 우즈, 필 미켈슨(미국)을대리인으로 내세워 성능 점검을 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즈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였지만 미켈슨은 최근 골프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이키 장비에 대해 `질이 떨어지는(inferior)''''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
 이에 대해 나이키골프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 우즈도 자신이 사용하는 장비를 옹호하고 나서자 미켈슨이 오해를 풀기 위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골프팬들은 `선수 성적=장비 성능''''이라는 등식을 놓고 두 선수간 대결을 지켜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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