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충남지역의 무역업체 등록수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실제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임병길)에 따르면 대전.충남의 무역업체 수는 99년 1천347개, 2000년 1천814개, 2001년 2천288개에서 지난해에는 2천779개로 꾸준히 늘어났다.
 또 최근 3년간 1천432개의 업체가 늘어나 대전.충남 무역업체의 51.5%를 차지하는 등 지역에서 무역업 창업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무역업 등록업체 가운데 수출실적이 전혀 없는 업체가 1천682개로 전체의 60.5%에 달했으며 이는 2001년의 46.6%에 비해 13.9% 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2000년 무역업 자유화로 창업은 쉬워졌지만 세계경제의 침체와 해외시장개척 능력 부족 등으로 무역업 신고업체가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무역업체의 해외시장 개척활동과 무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