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1차 접종자 99.7% 2차 접종 원해 긍적적

질병관리본부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12세 여아 자궁경부암 미리 예방하세요"

질병관리본부는 9일 12세 여성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을 2017년도에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에서 생기는 암 발생 순위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 해 약 3천600여 명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는 질병이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질병부담이 커 2016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됐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은 만 12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 진료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을 함께 2회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지원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여성청소년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참여의료기관이나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2차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참여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nip.cdc.go.kr),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참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1차 접종자의 99.7%가 2차 접종도 원하는 것으로 조사돼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시행 후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다"며 "무료접종 도입 초기 인터넷 루머로 확산됐던 백신 안정성에 대한 우려와 달리 무료예방접종 사업은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신 안정성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 질병통제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온라인 등에서 유통된 부작용 사례(복합부위통증후군, 불임 등)에 대해서는 유럽의약청,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HPV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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