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기록유산 등재 위한 발전 방향 모색

[중부매일 김덕환 기자] 부여군 홍산면(면장 조희철)에서는 지난 9일 사)홍산보부상보존연구회(대표 이정구) 주최, ㈜아이투디 주관으로 보부상 원로, 보존연구회 임원, 지역주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부상 재현 컨설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홍산면소재지 정비사업 중 지역 역량강화사업의 일원으로 ㈜아이투디가 수행 중인 보부상 재현 컨설팅 용역의 중간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로 진행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영준 교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유병덕 교수, 세명대학교 미디어문화학부 이창식 교수가 맡았다.

특히 저산팔읍상무사 유물 소개, 저산팔읍상무사 조직의 구성과 특징, 홍산 보부상 놀이의 유래, 홍산 보부상 놀이의 원론적 고찰과 향후 계승 방향에 대한 강의와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 중에서는 옛 보부상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원로와 19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보부상 놀이로 참가한 원로와 자녀들이 참석하여 보부상 문화에 대한 생생한 기억을 들려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난 7일에는 보부상 원로 10여명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여 보부상 원로들의 다양한 경험내용을 듣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발표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문화적 가치가 있는 보부상 문화의 계승 및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보부상 문화가 무형문화재 또는 기록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자료수집 등 사전작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체계적인 자료수집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보부상 관련 민간단체,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가 나서야 할 필요성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이정구 사)보부상보존연구회 회장은 "보부상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보부상 문화의 복원과 지역상권활성화가 연계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희철 홍산면장은 "오늘 이 자리가 보부상 문화에 대한 체계화에 초석이 되길 바라며, 오늘을 계기로 보부상 문화의 계승 및 발전에 관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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