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 구제역 거점소독소 방문 근무자 격려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11일 상당구 미원면 성대리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 10일 새벽 영하 8도의 강추위 속에 기상청의 예보 없이 청주지역에 갑작스럽게 많은 눈(기상지청 기준 3.8cm)이 내려 자칫 아침 출근길이 빙판길로 인해 대혼란을 겪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청주시의 발 빠른 대응으로 주요 도로에서는 새벽에 내렸던 많은 눈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제설작업이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연제수 안전도시주택국장은 기상청의 눈 예보가 없었으나 강설 즉시 대응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갑작스럽게 기상예보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상시 기상예보를 모니터링을 하고 주요도로 및 취약구간에 재난 CCTV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하는 등 겨울철 제설대응태세를 상시 구축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눈은 워낙 갑작스럽게 내려 계획된 제설차량이 100% 투입되지 못해(80% 투입) 적기에 제설작업을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으나 숙달된 작업자들의 노력으로 출근시간 이전 제설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제설작업에는 80여 명의 인력이 비상근무를 했으며, 34대의 제설장비가 투입됐고, 제설자재는 염화칼슘 66톤, 소금 416톤이 사용됐다.

박동규 청주시 안전정책과장은 "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에 대해서는 청주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골목길 등 이면도로는 행정력이 미치지 못해 많은 눈이 올 경우 제설이 제때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만큼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11일 상당구 미원면 성대리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청주로 진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의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시는 보은군 마로면에 이어 지난 9일 보은군 탄부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청주지역 축사 주변 방역과 거점소독소 운영 등 청주시로의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는 젖소 132호 8천400여 마리에 대한 구제역 일제접종을 지난 2월 7일 완료했고, 한육우 1천593호 5만6천여 마리에 대해서도 2월 8일부터 2월 12일까지 접종완료를 목표로 가용가능 인력을 총동원해 일제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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