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합의 여부 후보간 주장 엇갈려 잡음

송인헌 괴산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새누리당)가 13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오는 4월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전에 뛰어든 새누리당 후보들이 내부경선과 관련해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폭로전이나 다름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등록한 송인헌 예비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임회무 충북도의원이 경선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이달말까지 경선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임 의원이 '충북도당에서 인정을 안하는데 자기맘대로 무슨 경선이냐'며 자신을 몰상식한 사람으로 떠들고 다닌다"며 "이달말까지 경선이 이행안되면 임 의원의 신상과 인격에 치명타가 될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후보는 "(임 의원이) 전략공천으로 경선이 필요없다는 말을 하고 다닌다"며 "합의를 헌신짝 버리듯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현직 도의원이며 군수후보로 출마한 공인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3자가 입회한 가운데 이뤄진 구두합의도 합의이며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경선룰 합의를 알리기까지 했다"며 "이를 알리는 것을 자제해 왔으나 경선여부에 대한 오해를 막기 위해 밝힌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가 주장하는 경선합의는 지난달말 두 후보가 당원과 군민 등을 대상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전화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으로 이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임 의원은 "당시 경선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더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후 중앙당에서 자체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는 해석을 내려 경선을 미루자고 (송 후보에게)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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