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단체 'V원정대', 노량진 취준생에게 도시락 500개 응원캠페인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연인들만의 날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랑을 나누는 '기부 실천의 날 발런티어데이'로 지정하자는 캠페인이 올해로 7회를 맞는다.

매년 '발런티어데이' 캠페인을 진행해온 대학생자원봉사단V원정대는 오는 14일 노량진 학원가에서 '제 7회 발런티어데이-도시락 나눔 응원캠페인'을 진행한다.

전국의 대학생 회원과 함께하는 V원정대는 2009년에 출범해 2011년 보건복지부 지정 비영리 민간단체로 정식인증을 받았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똘똘 뭉친 V원정대는 지난 2011년 부터 사랑하는 연인들만의 날이었던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기부실천의 날 발런티어데이'로 지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서울 시내에서 가수 션, 가수 김장훈 등과 함께 발런티어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고, 피켓팅과 함께 대형 배너에 기부결심 쪽지를 붙이는 캠페인을 펼쳐 왔으며, 착한 초콜릿의 수익금으로 북한어린이 돕기 장학금을 전달하고, 소년소녀가장과 새터민에게 뮤지컬 티켓을 선물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가수 시크릿, 박상민, 이진 등 연예인들의 온라인 홍보 캠페인과 배우 정가은,최성준 등이 함께 한 명동 길거리 캠페인도 진행했으며, 지난 2015년에는 '발런티어데이' 5주년을 기념해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발런티어데이 페스티벌'을 개최,발런티어데이 피켓팅, 퍼레이드, DJ R.Tee의 디제잉 페스티벌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와 신나는 퍼포먼스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발런티어데이' 7주년을 맞아, 노량진 학원가에서 공부중인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을 찾아가 '도시락 나눔 응원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취준생들은 '나에게 보내는 응원' 메세지를 작성해 비치된 배너에 붙이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스스로를 격려하고, V원정대는 본도시락에서 후원받은 500인분의 도시락과 따뜻한 차 500잔, 그리고 대학생 후배들이 직접 작성한 정성이 담긴 500개의 손편지를 제공한다. 또 손수 만든 피켓으로 응원 피케팅을 진행하고, 캐릭터 인형탈을 쓰고 취준생들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 및 프리허그를 하며 응원할 예정이다.

V원정대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2017 발런티어데이 온라인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페이스북 유저가 댓글에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친구를 태그하고 응원메세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도시락 기프티콘, 커피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V원정대 전성민 대표는 "따뜻한 밥 한 끼와 차 한 잔, 정성이 담긴 손편지와 다양한 응원 퍼포먼스로 취준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격려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대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상업적 소비문화를 나눔실천문화로 바꾸는 발런티어데이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에 기부와 나눔의 물결이 이어지고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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