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까지 청주 3개 경찰서 공동 집중단속, 첫날 34건 적발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경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청주 주요 도로변과 이면도로까지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급증에 따라 청주권 3개(청원, 흥덕, 상당) 경찰서가 공동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보행자·노인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단속 첫날인 13일 무단횡단,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이 총 34건이 적발됐다.

시민들은 무단횡단으로 단속됐다는 사실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무단횡단에 단속된 A씨는 "왜 이런거 가지고 단속하냐"며 "살다보니 별걸 다 가지고 단속을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씨는 "자동차나 단속하는 줄 알았지"라면서 "무단횡단을 단속한다는 건 처음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를 살펴보면 보행자 사고가 대부분이다"며 "무단횡단 등을 강력하게 단속해 시민의 인식개선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충북에 보행자 교통사고는 2016년 1천571건, 2015년 1천538건, 2014년 1천517건으로 증가세를 띄고있다. 또 이 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2016년 73명, 2015년 69명, 2014년 77명으로 조사됐으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비율 중 평균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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