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망론' 주자 안희정 충남 지사 등 충청출신 충청후보 대거 참석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제 충청이 다시 일어나 이 어지러운 나라를 지키고 다시 세워야 할 때다. 충청인이 나라의 항로에 나침반이 돼야한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15일 저녁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전국 152개 지역향우회장 등 출향 충청향우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교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향우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6년도 결산보고서 승인의 건'과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 '총회 권한 위임의 건'을 처리했다.

또 '자랑스런 충청인 향우대상' 시상식도 개최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국위선양 부문 대상에 선정하는 등 오장섭 명예총재와 이관용 공동대표, 강동희 부총재를 애향부문 대상에 선정, 시상했다.

이와 함께 국흥대 공동대표, 송기섭 상임부총재 장학부문, 조한선 직전공동대표와 민향기 공동대표 봉사부문, 한미영 회원 특별부문, 엄신형 목사 종교부문, 구재태 회원은 사회부문 대상에 각각 선정, 시상했다.

유한열 총재는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그간 우리세대가 이루어놓은 보편적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 국제정세는 격랑속에 휘말리는데 국론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분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 총재는 또 "충청향우회중앙회는 명실공히 충청을 대표하며 국가의 허리인 중부권을 든든히 바치고 있는 1천200만 충청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제 충청인들은)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가야 할 하나의 조국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기 대선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급변하는 안보·외교·환경, 국내외 경제위기, 정치 리더십 공백 등 올 한해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들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들"이라며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가는 여러 도전을 우리 모두의 단결된 힘으로 극복하자"고 역설, 향우회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충청권 대망론'의 주역을 자처하는 안 지사를 비롯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등 차기 대권주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충북출신 변재일·도종환·오제세·이종배·권석창·박덕흠·경대수·나경원·이혜훈 의원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대전시 정무특보, 세종시 정부부시장 등 충청출신 정·관계 인사 등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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