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와 양국·지자체 간 상호협력 강화 방안 논의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한인교포 중 최초로 주한 호주 대사에 부임한 '제임스 최(James Choi) 대사가 16일 충남도청을 방문, 안희정 지사와의 면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27일 최 대사의 주한 호주 대사 부임 이후 첫 지자체 방문이다.

제임스 최 신임대사는 1961년 한국과의 수교 후 처음으로 서울 대사관에 임명된 한국계 대사로 교포로는 전 주한 미국대사(성 김/2011~2014)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안희정 지사와 최 대사는 정치·경제·주요현안 사항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비해 양 국과 지자체 간 실질적 공동협력·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안희정 지사는 최 대사가 한국에 뿌리를 둔 우리 동포인 만큼 한국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호주와의 동반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지사는 충남도와 남호주주(州)와의 '자매결연(1999.10.12.)' 관계를 언급하면서 앞으로 양 지자체 간 농업·경제(6차산업, 유통 및 가공) 분야 등 지속적 교류사업 발굴·확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와 남호주주는 그간 해외 인턴십, 내수면개발 연구, 꽃박람회 등 각종 행사 상호참가, 공무원·대학 간 교류 등 행정·문화·교육 분야에 총 13회 244명이 상호 교환 방문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교류 강화를 위해 마틴 해밀턴-스미스 남호주주 경제통상장관과 맷 존슨 투자·무역 사무총장 등 6명이 충남을 방문하고 2017년 교류추진 방향을 공동 협의 추진하기도 했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이번 제임스 최 대사의 방문은 충남도와 호주와의 관계 향상에 긍정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잦은 만남을 통해 한-호주 양 국과 지역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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