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문재인 0.2%p 하락, 안희정 2.6%p 상승해 격차 좁혀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20%대까지 치고 올라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30%대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안 지사가 20%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지지율은 32.7%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여전히 2위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며 7주째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의 지난주 대비 지지율은 대구·경북(31.1%→21.3%)과 광주·전라(37.0%→29.8%)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연령별로는 50대(26.7%→21.1%)와 60대 이상(13.1%→9.8%)에서 하락폭이 컸다.
반면 대전·충청·세종(26.2%→32.1%)과 부산·경남·울산(33.0%→37.7%), 20대(37.3%→45.6%)와 40대(41.5%→43.9%)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2위는 같은 당의 안 지사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오른 19.3%로 나타났다. 4주째 상승세로, 안 지사는 일간 집계 기준으로 전날 자신의 최고치인 21.1%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오른 16.5%로, 역시 4주째 상승세를 탔다. 안 지사와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9%포인트 떨어진 8.6%의 지지율로 4위,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0.8%포인트 내린 7.0%로 5위,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주와 동일한 3.9%로 6위를 마크했다. 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2.8%,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5%, 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각각 1.3%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