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후원회장 포함, 일반인 중심 15명 합류

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충남도지사 공관에서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두고 있다. 안 지사는 후원회장으로 이세돌 9단을 깜짝 영입했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주자인 안희정 충청지사가 16일 캠프 후원회장단을 발표했다. 눈여겨 볼 대목은 지명도 낮은 일반인 위주의 3040세대다.

안 캠프는 1호 후원회장인 이세돌 9단(바둑)을 포함해 최연소 이장, 탐험가, 공인노무사, 로스쿨 학생, 워킹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사들이 후원회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 사업가 샘리(46) ,젊은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씨와 IT기업 CEO인 임현수(38)씨, 패션잡지 CEO인 유도연(34)씨도 포함됐다.

또 두아이의 엄마인 워킹맘 김정나(39)씨와 장애아동을 키우며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명지은(44)씨, 셰프인 김성운(39)씨 전 총각네야채가게 마케팅 팀장을 거친 박종범(30)씨 등 모두 15명으로 30~40대가 중심이 됐다.

이와 관련, 안 지사 측 대변인 박수현 전 의원은 "360여명 정도 되는 분들이 후원회장으로 신청해 주셨다"며 "안희정 후보의 도전과 같이 개인이 일상의 삶 속에서 도전하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정신을 가진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2002년 희망돼지저금통을 인용해 IT기술을 접속해 진화버전인 'IT 희망돼지' 형태로 모금할까 생각했지만,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으로 제약이 많아 전통적 방식으로 후원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안 지사는 17일 충북도를 찾아 오송 첨단 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다짐과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주말에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19일은 경남과 부산 지역을 방문하는 등 세확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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