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 (주)대원·전문 (주)대우에스티 1위···2016년 실적 발표.

충북지역 일반·전문 건설협회 회원사들은 지난 15일까지 '2016년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모두 마쳤다. 사진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원사들이 실적신고를 하고 있다 /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지역 일반 및 전문 건설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건설협회 및 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가 발표한 2016년 건설공사실적신고에 따르면 공공공사 신규물량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공공사의 비중이 큰 토목공사업의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아파트, 상가, 공장신축 등 민간건축공사의 증가세가 이어져 전체 계약액과 기성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발표결과 회원사 상위 10% 업체의 총 수주액은 1조 3천49억원으로 전체 수주액 대비 55.81%이고, 총기성액은 1조 3천894억원으로 전체 기성액 대비 56.23%로 상위 업체로 편중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인해 충북지역 건설업체는 대부분 중소업체가 많아 소규모 신규물량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공사 물량확대를 해야 하며 예산증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충북지역 종합건설업체들의 실적순위는 ▶(주)대원 1천804억원 ▶(주)원건설 1천536억원 ▶일진건설산업(주) 1천291억원 ▶삼보종합건설(주) 750억원 ▶(주)대흥종합건설 741억원 등의 순위이다.

이와함께 대한전문건설협회 충청북도회(회장 이선우)도 이날 2016년도 충청북도내 전문건설업 실적신고 접수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실적신고를 발표한 결과 충북지역 1천800여개사 회원사 중 1위는 (주)대우에스티(1천2억원), 2위 ㈜에스비테크(756억원), 3위 계촌건설㈜(466억원)이다.

신고된 공사실적액(기성액)은 총 2조3천453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조원을 돌파했으며, 전년대비 2천123억원(10%)을 증가했다.

실적신고 상위 10%(207개 업체)의 매출액 증가의 영향으로 전체 기성액과 평균 기성액이 증가했고, 실적 상위 10%이내의 업체가 전체 실적금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79%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 중소 전문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수주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북지역 각 지자체는 지역전문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제한입찰 발주, 지역의무공동도급 등을 통해 충북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 및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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