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폴리텍대, 감동의 졸업식 열려

이현수 학장이 17일 열린 졸업식장애서 학생대표를 프리허그로 안아주고 있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는 17일 본교 해오름 소극장에서 '학생에게 돌려주는' 감동의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은 내외빈 의전과 일부 상 받는 졸업생들에 집중됐던 관행에서 탈피, 졸업하는 학생 모두가 만들어가는 감성충만 축제로 열렸다.

내외빈 축사는 생략됐고 졸업생과 지도교수, 졸업생과 학부모의 프리허그, 후배들의 축하 세레나데, 추억남기기 포토존 찰칵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이현수 학장은 학위복 대신 캐쥬얼한 청바지를 교수들과 함께 입고나와 축사 대신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를 축가로 졸업생의 힘찬 사회출발을 응원했다.

지도교수들도 5개 학과의 졸업생 364명을 일일이 안아주고 학위증을 전달하며 험난한 사회로 나가는 제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교직원과 재학생, 졸업생 대표가 직접 준비한 손편지를 낭독해 1천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현수 학장은 "스승의 품을 떠나는 학생들이 사회의 어떤 역경도 헤쳐 나갈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며 "학력보다 기술이 대우받는 사회를 지향하는 국책대학으로서 실용과 감성의 졸업식을 준비하게 됐다" 이색 졸업식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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