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천안 백석대(총장 최갑종)가 백석학원설립 40주년을 맞아 송계 박영대 화백의 '보리생명미술관'을 지난 16일 개관했다. 또 백석대는 이날 열린 졸업식에서 박 화백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전수했으며,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백석대 창조관 13층에 개관한 '보리생명미술관'에는 박 화백이 40여년 동안 그려온 작품 120점이 전시된다.

'보리생명미술관' 명칭은 영적 생명력을 강조한 백석대의 교육이념과 설립취지 그리고 보리의 생명력을 추구해온 박 화백의 작품세계를 담아 정해졌으며, 제1전시관 '보리와 향수'에는 박 화백에게 보리작가라는 별칭을 달아준 1973년부터 1990년 후반까지의 작품인 '청맥'과 '황맥', '맥파'가, 제2전시실 '리듬과 자유'에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실물에서 벗어나 보리에 대한 해석이 넓어진 작품들이, 기획전시관에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백석대는 박 화백에게 30평 규모의 연구실을 제공하고 재료비 등 작품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다양한 기획으로 특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송계 박영대 화백은 "수년간 이어온 인연이 이렇게 미술관 개관으로 결실맺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며 "부디 이 미술관이 백석대 학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생명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