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중소기업 통합콜센터 ☎ 1357' 운영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1. 앱 개발 창업으로 美투자유치까지

30대 직장인 류씨는 창업으로 눈을 돌렸다. 2014년 3월, 일단 집에서 창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앱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집에서 홀로 사업을 해나가는 일이 녹록치 않았다. 사업정보도 없고 어떻게 사업화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비즈니스지원단의 문을 두드렸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에서는 먼저, 사업공간으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소개해줬다. 같은해 5월, 류씨는 청주시 오창의 충북지식산업진흥원 내에 위치한 '1인 창업기업비즈니스센터'에 입주했고, 창업 및 마케팅지원 상담 등을 받을 수 있었다. 이어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 대상 마케팅지원사업을 신청해 사업홍보 동영상 개발, 회사 홈페이지 제작 등을 완료했다. 이후 기술인력 2명을 확보해 앱 상품 '지인'을 개발했고, 미국의 엑셀러레이터 'TRYSTER'사와 투자유치 MOU체결,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청주맘플러스와 판매계약 성사 등의 성과를 올렸다.

#2. 청년자금 신청 코치받아 소원 이뤄

2017년 새해, 청주에 사는 50대 주부 정씨와 24세 아들 조씨는 칼국수집을 운영해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정작 자금이 부족했다. 총 5천만원의 창업비용 중 점포임차보증금과 인테리어, 집기류 구입 등에 소요되는 3천만원은 확보했지만, 권리금 2천만원이 필요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을 찾아 상담을 받은 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드림자금을 신청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2주 뒤, 이들 모자는 2천만원의 청년자금을 지원받고 가게를 오픈했다. 내 가게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던 어머니 정씨는 한없이 고마워했다.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있거나 정부 시책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중소기업 원스톱 애로지원시스템 1357'의 문을 두드리세요."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아이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청년창업가나 자영업자 등의 어려운 점을 해결해주는 '해결사'가 있다.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통합콜센터 1357'이다.

최근 경기침체에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357'의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해 50만 건 애로사항 해결 도와= 통합콜센터 '1357'에서는 창업에서부터 정책자금, R&D, 수출,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해결책을 안내하고 있다.

한해 이뤄지는 상담은 50만 여건 하루평균 1천369건을 처리하는 셈이다. 이또한 매년 증가추세다. 최근 3년간 상담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40만7천921건, 2015년 51만7천279건, 2016년 53만6천20건 등으로 3년새 12만8천99건인 1.3배가 증가했다.

'1357'에서는 1차 상담후 구체적인 심층상담이 필요할 경우 전국 12개 지방중소기업청의 비즈니스지원단과 연계해 1천300여 명의 전문가로부터 무료 상담을 받도록 돕고 있다.

◆금융 상담 최다… 수출·인력 관련 어려움 급증= 상담 분야별로는 기술개발(R&D)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 벤처, 소상공인, 판로수출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최근 내수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중소기업들의 수출 및 판로개척 관련 상담, 컨설팅, 인력과 관련한 내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수출 및 판로개척 관련 상담은 2014년 2만6천856건에서 2016년 12만5천763건으로 3년새 4.7배나 급증했다. 컨설팅 관련 상담도 2014년 8천337건에서 2016년 2만1천391건으로 2.6배가 늘었고, 심각해지는 중소기업의 구인난 속에서 인력 관련 상담 역시 2014년 5천159건에서 2016년 1만17건으로 2배가 증가 했다.

◆충북 기업들, 창업 고민 '최다'= 충북도내 기업들은 '창업'과 관련한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운영실적 분석 결과, 창업 상담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영전략, 금융, 회계(세무), 인사, 마케팅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대출, 보증, 세금 등 금융 관련한 상담이 2014년 487건(10.0%)에서 2016년 667건(17.1%)으로 7%p 늘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창업 관련 상담도 늘어 2014년 19.3% 비중에서 2016년 20.1% 비중으로 확대됐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은 2014~2016년 최근 3년간 총 1만5천563건의 애로사항을 접수, 처리했다. 온라인 상담이 가장 많은 가운데 총 7천540건, 전화상담 6천800건, 사후관리 919건, 방문상담 602건, 이동상담 223건, 타청 연결 199건 순이었다.

디지털환경 변화에 따라 전화상담 비중은 줄고(81%→22.4%), 온라인상담 비중은 3년새 10.1%에서 59%로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은=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경영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경영 및 기술지도사, 변리사, 관세사, 세무사, 노무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상담은 물론 전화 및 온라인 상담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전화상담으로 해결이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클리닉도 실시하고 있다. 현장클리닉은 상담위원이 직접 사업현장을 방문해 심층상담을 실시하는 '맞춤형 현장 컨설팅'으로 컨설팅 비용의 70~90%를 정부에서 지원해준다.

상담신청은 국번없이 1357 또는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043-230-5307~8).



<표>'원스톱애로지원시스템' 분야별 상담 현황

금융 인력 창업벤처 기술 판로수출 컨설팅 소상공인 기타 합계
2014년 114,472건 5,159건 44,192건 150,901건 26,856건 8,337건 40,832건 17,172건 407,921건
2015년 148,041건 4,499건 59,292건 156,972건 83,948건 8,659건 29,934건 11,165건 517,279건
2016년 123,312건 10,017건 46,900건 159,624건 125,763건 21,391건 29,934건 19,079건 536,0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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