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이응노 화백 미망인 박인경 여사 면담 통해 선양사업 협조 요청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의 삶과 예술혼을 널리 알리기 위한 선양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응노 화백의 출생지인 홍성군은 그동안 생가기념관 건립과 고암미술상 제정, 문화특화마을 조성 등 선양사업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아직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브랜드로서 성장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이응노 화백의 선양사업과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홍성군이 고암의 삶과 예술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메카로 도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의회는 내달 13일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이응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를 직접 방문해 홍성군이 추진중인 선양사업과 문화특화마을 조성에 대한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더불어 이응노 화백의 묘소와 고암서방, 고암아뜨리에, 고암아카데미 등 프랑스 파리 내 고암의 생활터전을 방문해 그의 생활상과 예술세계를 체험하고 선양사업에 접목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박인경 여사에게 홍성이 이응노 화백의 출생지이자 고향임을 알려 고암의 예술적 뿌리가 홍성임을 강조하고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유·작품의 기증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군의회는 박인경 여사 면담에 앞서 지난 21일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방문해 시설의 운영 방법 및 작품 보유 현황 등을 벤치마킹 하였으며 홍성과 대전 두 도시가 이응노 화백의 선양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덕배 의장은 "고암 이응노 화백은 평소 '나는 충남 홍성 사람입니다'라고 말씀하고 다녔을 정도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다"며 "이응노 화백의 고향인 홍성에서 고암의 정신과 예술 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더 많은 투자와 적극적인 선양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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