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강세원 박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박소영 박사.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생명시스템학과가 최근 주요 국가연구기관의 전임 연구원들을 배출해 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 생물정보학연구실은 강세원(생물학과 99학번, 37세) 박사, 박소영(생물학과 05학번, 32세) 박사가 각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전임연구원으로 채용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물정보학분야 연구원으로 채용된 강세원 박사는 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밟은 후 취업에 성공했으나, 2014년 박사과정에 도전 지난해 8월 학위를 취득했다. 강 박사는 그동안 '생물정보학'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다시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케이스다.

강 박사는 생물정보학을 전공하며 미생물을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생물자원에 대하여 유전체 해독연구, 메타게놈 연구, 전사체 연구, 비교유전체 연구, 계통분석 연구, 생물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연구를 진행하여 왔다.

'배추흰나비의 과립병바이러스에의 감염을 진단하기 위한 프라이머 및 방법'을 비롯한 총 4개 특허(국내출원: 3개, 국외출원: 1개)를 출원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생물자원관 등 주요정부기관에서 지원하는 총 23건의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또한, 총 60종 이상의 생물자원에 대한 유전체, 전사체 및 메타게놈 분석 경험 (장내 미생물, 간균류 등)을 갖춘 베테랑 연구원이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9편의 주저자 논문을 포함하여 51편의 논문을 SCI(E)급 학술지 등에 게재하는 등 최신 연구동향을 따라갔다.

강세원 박사는 "생물정보학 분야를 바탕으로 앞으로 연구원에서 필요로 하는 생물자원 확보, 보존 관리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세계최고수준의 생물자원 전문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합격한 박소영 박사는 전교 수석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학부를 졸업,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2014년 8월)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차세대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 및 생물정보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된 박소영 박사는 학위 취득 후 순천향대학교 생명시스템학과 생물정보학연구실에서 연수를 진행하였다.

특히 지난 2015년 연수기관인 생물정보학연구실에서 수행한 국립수산과학연구소 과제를 통해 동해 특산종인 코끼리조개(Panopea japonica)의 관련 기초데이터를 생산하여 실용화를 위한 연구기반을 마련하였으며 2015년 10월 국제수산과학총연합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주관인 '자생 생물자원의 유전자 다양성 연구', '야생 자원동물의 유전자(체) 다양성 연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수 연구자로서의 자질을 갖췄다.

박소영 박사는 최근 3년간 3편의 주저자 논문을 포함하여 SCI(E), KCI 논문 11편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9종 7편의 논문이 출판되거나 출판 예정 중에 있다.

지도교수인 이용석 생명시스템학과 교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생명자원분야의 과학자로 잘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최신 키워드인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하여 빅데이터 분야와 생물정보학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적 사고를 가진 후학을 발굴하고 지도하여, 국가와 산업현장 그리고 학계에서 필요한 현장중심형 실무 인재를 순천향대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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