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감사결과 발표, 관련자 8명 주의·경고 조치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고 야구부 감독의 제자 폭행 사건과 관련, 해당 학교장에게 중징계 의결이 요구됐다.

충북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해 운동선수 폭행사건이 발생한 청주고 야구부 감사 결과, 학교폭력 사안 부적정 등으로 관련자 8명을 주의·경고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와 학교운동부 운영 부적정, 도의회 보고 출석 답변 불성실 등으로 해당 학교장에게는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감사관실은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10일 간 청주고 야구부 종합감사를 벌여 학생선수 전입 업무 처리와 학생선수 기숙사·급식 운영 부적정 2건, 학생선수 위장 전입 미확인, 기숙사·급식 운영 학부모회 위임 사례를 적발했다.

운동부 운영 계획 수립 소홀과 운동부 출전비·전지훈련 경비 홈페이지 지연 공개한 학교 관계자 4명에게는 주의처분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전담기구를 구성하지 않은 1명에 대해서도 주의 처분이 내려졌다.

학생선수 재활치료 관련 학교장의 허가 절차를 미준수한 2명에게는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해고된 야구부 지도자 인스트럭터 채용 관련 지시공문을 미시행한 1명에게는 주의, 2명은 경고 처분됐다.

학교폭력 사안을 지연 보고하고 피해자 학생 보호 조치 위반, 도의회 출석 당시 위증 논란 유발, 폭력 사안 부정, 은폐·축소 시도 발언, 지도감독 기관 행정지시 불이행, 방과후학교 강사 채용 절차 미준수 등으로 청주고 교장에게는 중징계 의결이 요구됐다.

지난해 9월 이 학교 야구부 감독이 기숙사 운동장에서 선수 3~4명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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