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재윤 대책위원장에게 매수업무 불참 공문 전달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진천음성지사는 국방부가 만뢰산 일원에 추진하는 미군훈련장 용지 매수 업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진천음성지사는 진천군 사회단체의 미군훈련장 조성 반대 운동과 관련, 국방부가 만뢰산 일원에 추진하는 미군훈련장 용지 매수 업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농어촌공사 정재윤 진천음성지부장은 지난달 28일 미군훈련장 저지 범군민대책위원회를 찾아 유재윤 상임대표에게 미군훈련장 용지 매수 업무에 불참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농어촌공사는 공문에서 "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진천음성지사는 진천군민의 의견을 수용해 용지 매수 업무에 참여하지 않겠으며, 본사도 국방부에 지역 주민들의 동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공사는 당해 사업의 세부 추진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사업 시행기관인 국방부가 주관하는 행정 처리 절차를 거쳐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결정에 관한 사항의 주체는 공사가 아니므로 그 이후에나 용지 매수 업무에 대한 추진 가부가 결정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재윤 상임 대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농어촌공사가 업무에서 손을 뗀다고 밝힌데 대해 환영한다"며 "앞으로 농어촌공사와 국방부가 맺은 업무협약 해지와 미군훈련장 조성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훈련장 저지 범군민대책위는 지난달 23일 출범식 후 농어촌공사 진천음성지사를 항의 방문해 미군훈련장 용지매수 업무 협약 해지 및 업무 거부를 요청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미군훈련장 부지 매입을 위한 위수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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