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직지, 금빛 씨앗' 展 … 직지 세계화·문화외교적 성과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2016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전시도록이 영국 대영도서관(The British Library)에서 소장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승훈)은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획전 '직지, 금빛 씨앗' 도록이 영국 대영도서관에 공식 소장됐다고 밝혔다.

영국국립도서관인 대영도서관은 1억5천만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회민주주의 원전인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세계 최고 목판서적 금강경, 구텐베르크 성경 두권 등 중요한 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이다.

대영도서관측은 직지의 문화사적 의미와 기록유산의 국제적 플랫폼인 직지코리아에 대한 성과에 대한 설명 듣고 소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영도서관이 직지코리아 전시도록 소장은 문화외교적 성과이며 직지 세계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해미쉬 토드 대영도서관 아시아 도서 수집 총책임자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2016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수석큐레이터 김승민씨가 거주하던 영국으로 돌아가 개인적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해외 홍보활동을 추진했다. 김 큐레이터는 오랜 친분이 있는 헤미쉬 토드(Hamish Todd) 대영도서관(The British Library) 아시아 도서 수집 총책임자(Head of East Asian Collections)와 면담해 직지의 문화사적 의미와 기록유산의 국제 플랫폼인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다. 그 결과 '직지, 금빛 씨앗' 기획전 도록을 전달하고 공식소장을 결정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김승민 큐레이터는 "헤미쉬 토드는 직지코리아 전시도록을 보고 '멋지다'고 좋아하며 이 도록을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싶다고 밝혔다"며 "특히 도록에 소개된 직지 파빌리온과 직지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해미쉬 토드 대영도서관 아시아 도서 수집 총책임자는 "전 세계인들이 볼 수 있도록 직지페스티벌의 전시도록을 우리 콜렉션에 추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인쇄된 책의 소중한 기억을 알리려는 직지페스티벌과 김승민 큐레이터가 직지와 한국의 금속활자 발전의 역사를 알리려 노력한 것에 정말 가슴속깊이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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