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현 자유한국당)은 6일 "(자신이) 대선 본선에 나서게 된다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출입 충청지역 기자들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판결이 나오면 (인용이든 기각이든) 역풍이 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야권이 탄핵이 아니라 정상적인 대선인) 연말까지 기다렸다면 진보 정권이 탄생했을 것"이라며 "이는 보수정권 10년간 어려워진 경제문제 등이 자연스럽게 정권교체로 이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진보진영이 (우리나라 국가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때처럼 역풍이 불고 보수가 결집하게 됐다. 야권이 스스로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영남이 아닌 지역에서 나와야 표의 확정성이 있다"면서 "내가 본선 후보로 결정되면 보수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재차 자심감을 내비쳤다.

다만, 여당내 충청권 국회의원들과의 교감을 묻는 질문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다. (자신이 대선출마를 선언했지만) 연락을 주는 지역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더라"며 "이게 문제다. 내가 영남이나 호남에서 태어났다면 진작에 (대통령을) 했을 것"이라고 모래알 충청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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