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밸리 완성-보건·복지·교육 특구' 등 공약 제시

7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대선공약 수립을 위한 '정책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7일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오송 컨벤션센터 건립을 비롯한 '충북 바이오 밸리' 완성과 '보건-복지-교육' 통합 특구 지정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발굴한 지역과 전국 차원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지역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직자, 당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공약 수립을 위한 정책 발표 및 토론회'를 갖고 당원 의견을 수렴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복지·이주민·농촌농업, 산업경제 등 5개 분야 지역공약과 전국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특히 보건복지 분야 공약으로 '보건-복지-교육' 통합 특구 지정사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대선공약 수립을 위한 '정책발표 및 토론회'에 참석한 도종환 도당위원장과 오제세 국회의원, 변재일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신동빈

이태수 꽃동네대 교수(민주당 충북도당 정책자문단장)는 "보건, 복지, 교육의 통합 모형이 관철되는 특구를 만들어 시범 운영하면 정주여건 강화, 인구유출 차단 등 효과가 예상돼 충북은 물론 전국적인 확산 효과를 꾀할 수 있다"며 "충북 북부권역(단양~제천~충주~음성)을 통합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특구라면 경제특구, 자유무역특구 등 경제관련 특구만 지정했지만, 이제 주민 삶의 질 향상, 농촌 인구 이탈 현상 등을 극복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충북도 산하에 특구 추진 본부를, 해당 지자체에 추진단을, 읍면동에는 이를 담당할 팀을 만들어 통합적이고 자율적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경제, 교통, 관광환경 분야 공약으로는 ▶충북 바이오밸리 완성 ▶4차 산업혁명 선도 산업기반 구축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구축 ▶충주호·대청호 미호천 국가 생태·휴양지구 조성 등 사업이 제시됐다.

여성, 문화, 예술, 균형발전 분야는 ▶양성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여성 청년 지원 사업 ▶상당문화권 문화유적 복원 및 보호 ▶지역문화 진흥체계 강화 ▶지역인재 우선 배분 강화 등 방안이 발표됐다.

환경, 교육, 정보통신 정책 공약은 ▶중부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 및 관리청 신설 ▶오송 잡월드 건립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복귀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이 발표됐다. 더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중부고속도로 확장 ▶제1·2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등 SOC 분야 공약 사업도 발표했다.

이태수 교수는 "개발공약보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과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고, 충북도정과의 부합·연계·실천 가능성, 부족한 부분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공약 발굴을 위해 참여한 2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정치와 정책이 일치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 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청주 흥덕)은 "당은 부패와 부정, 불의를 청산하라는 국민적 요구와 마주하고 있고, 집권할 경우 충북도당은 충북을 새롭게 발전시킬 방안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어서 자문위원들에게 정책 발굴을 요청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복지, 보건, 가족공동체, 교육, 문화·예술 등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기위해 발굴한 정책과 당원 의견을 종합해 충북이 경제와 교통의 중심지로서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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