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충북본부, '2월 기업경기조사'…업황BSI 3년여만에 80선 넘어

<그림> 2월 제조업 업황BSI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기업경기가 차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양동성)가 충북지역 소재 업체 415곳을 대상으로 '2017년 2월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업황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0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3월에 대한 업황 전망BSI도 86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Business Survey Index)란 기업에 체감하는 전반적인 업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일 경우 현재 경기수준과 향후 전망에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 인식이 지배적임을 뜻한다.

제조업 업황BSI는 2014년 2월 80 이하로 떨어진뒤 3년여간 80선을 넘지 못하면서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으나 2월 80을 기록한 것이다.

<그림> 2월 충북지역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

매출BSI는 87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3월에 대한 매출 전망BSI는 94으로 2p 상승하면서 매출신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자금사정BSI는 82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3월에 대한 자금사정 전망BSI는 84로 1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나 3월에 대한 업황 전망BSI는 71로 2p 오르면서 호전 조짐을 보였다. 이중 매출BSI는 78로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3월에 대한 매출 전망BSI는 78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9.8%)을, 비제조업체들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림> 2월 충북지역 비제조업 경영 애로사항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에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7.8%), 인력난·인건비 상승(7.8%) 등의 순으로 경영 애로사항을 제시했고, 비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1.3%), 불확실한 경제상황(14.3%)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경우 한달 전에 비해 내수부진(21.3%→ 29.8%)에 따른 애로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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