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도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45건의 교통사고 발생

7일 오전 10시 50분께 청주 산성도로 하행선에서 고물을 운반하던 트럭이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 받았다. / 신동빈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죽음의 도로'라 불리는 청주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명암~산성도로에서 A(51)씨가 몰던 5t 화물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고 있던 고철이 도로에 쏟아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커브길을 돌다 운전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명암~산성도로에 사고가 계속 발생되자 지난해 8월 10일부터 2.5t화물차량 통행제한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위반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도로교통법상 범칙금 경미한 수준의 조치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5만원의 범칙금으로는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킬 수 없다"며 "도로법 제77조를 적용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가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명산∼산성도로가 개통된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6명의 사상자가 발생됐다. 그 중 2.5t이상 화물차의 사고건수는 21건으로 집계됐다. 또 9월 10일부터 3월 7일까지 2.5t 화물차량 통행금지를 위반건수는 6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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