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예조우 부사장, “현재 중국 분위기는 한시적일 것”

충북도와 충북 기업들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수출입교역전에 참가해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충북도가 최근 사드배치 등으로 한·중관계가 악화된 상황에 약 6억7천만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충북지역 기업들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상하이 화동 수출입교역전’에 참가해 약 354만달러(한화 약 4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과 약 59만달러(한화 약 6억7천만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업체별로는 문구류를 생산하는 종이나라가 18만7천달러, 친환경 세제를 생산하는 (주)비엔디생활건강이 15만달러, 입욕제를 생산하는 미스플러스가 11만4천달러,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주)원쎄라테크가 8만4천달러의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드 등에 따른 중국의 경제제재 조치에도 중국과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경제적 타격 우려를 일부분 줄였다”며 “실제로 한·중 관계악화로 상담건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계약으로 연결되는 알짜배기 바이어들과의 만남과 계약건수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화동 수출입교역전은 상하이 등 중국 동부지역 9개 자치단체(성, 시)가 연합해 개최하는 행사로, 해마다 전 세계에서 약 3천500개의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교역전을 주최한 뤼예조우 상해대외중계무역컨벤션 부사장은 충북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은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교역량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 내 분위기는 한시적인 분위기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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