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24일…청주 등 전국 16개 주교 참석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017년 춘계 정기총회를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개최한다.


주교회의 정기총회는 국내 16개 교구 주교 전원이 모여 전국 차원의 사목 임무를 논의하는 한국 천주교회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연 2회(춘계, 추계) 개최된다.


올해 춘계 정기총회에서는 ▷죽은 이의 매장과 화장된 유골의 보존에 관한 교황청 신앙교리성 훈령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기 위하여'를 한국 교회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문제, ▷천주교 용어집(개정 증보판) 심의,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 개정안 심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관한 지침과 해설'(안) 심의, ▷'중학생을 위한 생명교육 교재' 심의, ▷전국기구의 2016년 결산서와 2017년 예산안 심의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이어 20일 주교 연수에서는 '유전자조작농산물'(GMO)을 주제로 김훈기 교수(서울대 기초교육원 강의교수)의 강연이 열리고, 21일 본회의 개막식, 22일 교황 선출 기념 미사에서는 한국 주교단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자리를 함께해 보편 교회와 지역 교회의 일치를 드러낸다.


또 총회기간인 23일 오후 5시에는 '신경 편람'(덴칭거) 출판기념회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초판 편집자의 이름을 따서 '덴칭거'라 불리는 '신경 편람'은 2천 년 가톨릭 교회의 교리, 신앙, 윤리에 관한 공식 문헌들을 집대성한 신앙 규정집으로, 1864년 초판 발행 이래 160여 년간 세계 가톨릭 신학 연구자들의 필수 참고문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덴칭거' 한국어판은 수원가톨릭대 교수진이 발의해 번역하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출판을 맡아 14년의 작업 끝에 '신경, 신앙과 도덕에 관한 규정·선언 편람'(약칭 '신경 편람')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3월 20일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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