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공동선별·친환경·GAP 농산물에 우선 공식 사용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싱싱세종'를 확정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는 2007년 연기군 시절에 개발된 '행복한 아침'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사용해왔으며, 현재 농산물, 축산물, 가공품 등 관련 단체 23곳에서 20개 품목에 이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성장하고 로컬푸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브랜드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돼 왔으나 기존의 '행복한 아침'은 소비자 인지도가 낮고 세종시와 연계성도 부족하여 지역을 대표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특히 소비자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행복한 아침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는 5.3%, 유통업자는 18.7%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 개발한 '싱싱세종'을 6월부터 공동상표로 공식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엄격한 관리체계를 마련해 사용승인 기준을 명확히 하고, 공동상표를 사용한 농특산물의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해 농산물의 경우 품질관리가 가능한 공동선별 농산물과 친환경, GAP인증 농산물에 한하여 사용승인을 내주는 등 생산자단체와 협의를 거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품질관리는 생산재배 관리와 상품화 관리로 나눠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품질관리원을 위촉하여 인증 농산물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사용 기준 위반자는 삼진아웃제를 적용하여 승인을 취소한다.

이밖에 싱싱세종 브랜드가 시장 경쟁력을 갖도록 안정적인 생산·유통 기반을 조성해 연차적으로 품목별 공동선별 출하 등 산지유통을 활성화하고, 생산기반시설을 현대화하는 한편, 친환경·GAP인증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기존 농특산물 공동상표 행복한 아침은 일정한 유예기간(2년)을 거쳐 사용을 중단할 계획으로 2개의 공동상표를 유지할 경우 시민과 소비자들 사이에 혼란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사용을 제한하되 품목별로 사용승인 기간이 남아 있거나 농특산물 포장재의 잔여물량이 있는 경우 한시적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로컬푸드 사업을 단기간에 성공시킨 경험을 살려 농특산물 공동상표 '싱싱 세종'을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돕고 행정수도인 세종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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