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비로 소화기 80개 시장상가에 나눠주기도

단양남성의용소방대 김영욱 부대장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단양남성의용소방대 김영욱(60) 부대장이 소화기를 사용, 단양구경시장 한 점포에서 발생한 불을 초기에 진압했다.

찬성방앗간을 운영하는 김 부대장은 지난 10일 오전 6시께 인근 대게집 수족관의 화재를 목격하고 시장내 소화기를 활용해 불을 껐다.

그는 "수족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곧바로 소화기를 사용했다"면서 "전통시장의 성격상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재빨리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장은 지난해 사비로 소화기 80개를 구입해 시장상가에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 2014년부터 단양구경시장 소방안전관리자로 활동하는 그는 전통시장 상인·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100여만원으로 소화기를 산 뒤 점포에 전달했다.

1993년부터 단양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불우이웃돕기, 재난복구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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